098 전원도시의 다이어그램 – 하워드는 도시를 원했다

모던 타임즈 3

098 전원도시의 다이어그램 – 하워드는 도시를 원했다

에버네저 하워드라는 이름의 런던 법원 속기사가 있었다. 법정 서기 자리에 앉아 격한 논쟁을 묵묵히 받아 적는 동안 그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 아마도 도시 문제로 인해 발생하는 범죄나 다툼들이 자주 재판의 대상이 되었던 것 같다. 퇴근 후에 하워드는 많은 책을 읽고 깊은 생각에 잠기곤 했다. 에드워드 벨라미의 “뒤돌아보며 –2000년도에서 1887년을” 이라는 유토피아적 소설도 읽었다. 그러는 동안 그의 머릿속에 아이디어가 싹터 점점 구체적인 형태로 그려졌다.

1898년 그는 “내일: 사회개혁으로 가는 평화로운 길”이라는 제목으로 책을 냈다. 1902년에 내일의 가든 시티[1]Howard, Ebenezer (1898): Tomorrow: a peaceful Path to Real Reform. Swan Sonnenscheing & Co., LTD.라고 제목을 바꾸어 재출간 된 이 책은 토르의 망치가 되어 런던 사회를 강타했다.

하워드는 유토피아를 꿈꾸는 몽상가가 아니었다. 현실적인 실천가로서 구현이 가능한 대안도시를 그렸다. 임대료까지 꼼꼼하게 계산한 아주 구체적인 설계도였다.

하워드가 꼼꼼하게 구상한 가든 시티는 어떤 곳이었을까.


그림:  하워드의 자급자족 비전 도시 다이어그램 중 도시 구역과 센터 디테일. 센터에 공원이 자리잡았고 농장이 외곽에서 도시를 감싼다. 인구 삼만 이천, 농경지와 도시의 면적 비율 5:1이 적절하다고 보았다. 출처: Howard 1898

© 100장면으로 읽는 조경의 역사/모던 타임즈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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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주

각주
1 Howard, Ebenezer (1898): Tomorrow: a peaceful Path to Real Reform. Swan Sonnenscheing & Co.,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