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4 생태가 미학을 만나다

생태와 미학 사이의 전쟁과 평화 2

004 생태가 미학을 만나다

물은 모든 것을 연결하고 모든 것을 화합하게 하는 힘이 있다.

헤르베르트 드라이자이틀 Herbert Dreiseitl (1955~)은 현재 독일, 미국, 중국, 싱가포르에 각각 아틀리에를 운영하고 있는 대형 디자이너이다. 그러나 30년 전만 해도 본인이 제작한 캐스케이드를 직접 설치하고 물가에 식물도 손수 심는 등 원맨컴퍼니로 출발했다.

본래 화가며 조각가였다. 슈투트가르트-프라이부르크를 중심으로 활동하던 인지주의자, 생태건축가들과 친분을 쌓으며 조경가의 길을 걷게 되었다.

처음부터 그의 관심분야는 물이었다. 물에 대한 그의 개념은 물이 가진 원초적인 상징성으로부터 물소리, 물결, 물의 에너지 등의 물리적 성격, 감성놀이시설로서의 역할과 도시 기후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 등 스펙트럼이 매우 넓다.

남부독일의 보덴 호숫가에 위치하고 있는 그의 엄청나게 큰 작업실에서는 모든 조형물의 모형을 1:1로 제작하여 미리 작동해 본다.

그는 어떻게 하여 생태와 미학 사이의 전쟁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었을까?


사진: 베를린 다이믈러시티의 도시수경공간. 지하 터널 위에 설치되어 있다. Photo: jeonghi.go

Weblinks

Rambol Studio Dreiseitl


© 100장면으로 읽는 조경의 역사/생태와 미학 사이의 전쟁과 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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