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0 인클로저, 풍경의 사유화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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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 인클로저, 풍경의 사유화 과정

동물농장과 1984년의 작가 조지 오웰이 쓴 에세이 중에 이런 내용이 있다.

“지주들이 땅을 어떻게 차지했는가. 힘으로 빼앗은 것이다. 그리고 나서 법률가들을 불러 토지문서를 만들었다. 이렇게 1600년부터 1850년까지 지속된 인클로저enclosure, 즉 ‘공유지에 울타리 두르기’의 경우 적국을 침략해서 영토를 얻었다는 핑계조차 댈 수 없다. 그들은 같은 민족의 땅을 훔쳤기 때문이다. ”

공유지 common lands는 본래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땅이었는데 귀족들이나 지주들이 양을 기르기 위해 이에 울타리를 두르고 문서를 만들어 자기들의 사유지로 만들었다. 이를 인클로저라고 하며 이 과정은 여러 세기에 걸쳐 진행되었는데 그 결과로 전원 풍경이 변했으며 경제, 사회 구조 역시 근본적으로 바뀌게 되었다.

풍경 정원이 형성될 수 있던 근간이기도 했던 인클로저를 해부해 본다.


그림: 폐허가 된 마을에서 쫓겨나는 농민들. Frances Wheatley의 유화를 Francesco Bartolozzi가 동판화로 새긴 그림. 1785~1795경에 그렸다.
The Deserted Village, an engraving by Francesco Bartolozzi after a painting by Francis Wheatley. 1785 or 1795 
Source: Archive.org
License: PD because of 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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