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5 춤추는 창문의 착한 곡선

생태와 미학 사이의 전쟁과 평화 3

005 춤추는 창문의 착한 곡선

에른스트 크라머가 시인의 정원을 조성한 바로 그 이듬해인 1958년, 오스트리아 제카우라는 곳의 한 수도원에서 『건축의 합리성에 대한 곰팡이 성명서』라는 것을 발표한 기인이 한 사람 있었다.

프리덴라이히 훈더르트바써Hundertwasser(1928-2000)라는 인물이었다. 그 역시 화가출신으로서 1980년대부터 마치 동화 속에나 나올 것 같은 건축물을 지어 세계적 명성을 얻었다.

그는 스페인 안토니 가우디의 건축과 프랑스의 페르디낭 슈발Ferdinand Cheval이 지은 꿈의 궁전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고 스스로 말한 적이 있다. 1950년대에 이미 『착한 곡선』에 대해 말하고 있으며 건물색상의 다채로움과 장식성 및 아름다움에 대한 권리를 요구하고 있다.

그는 모더니즘을 전면 거부한다. 그리고 시대를 역류하여 1910년 대의 건축 양식을 엿보았다. 이 사실은 생태 파시즘에서 벗어나기 위해 시대를 역류해 에른스트 크라머를 발견한 1990년대의 미학파 조경가들의 행보와 닮았다.


사진: 훈더르트바써의 마지막 작품인 막대부르크의 “녹색 요새”. Photo: jeonghi.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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