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7 건축이 우리를 구원하리라 – 바우하우스

모던 타임즈 2

097 건축이 우리를 구원하리라 – 바우하우스

바우하우스는 불과 14년 존속했다. 1919년에 출발하여 1933년 나치에 의해 해체될 때까지. 그럼에도 20세기의 가장 중요한 디자인 예술 학교가 되어 그 영향력이 지속되고 있다.

내용으로 보아 종합예술대학이었으나 하필 바우하우스라는 명칭을 부여한 데에는 설립자며 초대 교장이었던 발터 그로피우스의 철학이 작용했다. 바우하우스는 바우Bau와 하우스Haus의 합성어이다. ‘짓는 행위를 하는 학교’라는 뜻이다. 학교, 아카데미, 대학 등의 명칭을 애써 피했는데 이는 기존 교육제도를 모두 버리고 처음부터 새롭게 시작한다는 의지의 표현이었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는 바와 같이 바우하우스는 지나간 문화와의 완전한 단절을 원했다. 그리고 건축과 디자인으로 세상을 새롭게 정리하고자 했다.


사진: 데싸우 바우하우스 건물. 발터 그로피우스의 설계대로 1926에 준공되었다. Ⓒ jeonghi.go

© 100장면으로 읽는 조경의 역사/모던 타임즈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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