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0 내가 만약 피트 아우돌프의 정원에 간다면

모네에게 정원을 묻다 3

020 내가 만약 피트 아우돌프의 정원에 간다면

위의 제목에서 “나”는 모네를 말한다. 그의 안내를 받아 우리는 어느 새 20세기 후반에 도착했다. 여기서 네덜란드 출신의 식물 디자이너 피트 아우돌프를 만났다. 식물 디자이너라는 개념이 드디어 나타났다.

모네가 피트 아우돌프의 정원을 보았다면 무어라 했을까? 아, 나는 왜 이런 정원을 만들지 못했을까 한탄했을까?

백 년 가까운 세월이 흐르는 동안 정원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피트 아우돌프가 세계적으로 스타에 가까운 명성을 얻게 된 데에는 그동안 꾸준히 발전해 온 숙근초 정원이 배후에 있었다.

숙근초 정원은 무엇이며, 언제부터 어떤 양상으로 발전해 왔을까. 뉴저먼 스타일, 뉴웨이브 등의 신조어를 낳을 만큼 숙근초는 정원의 세계에 깊이 자리매김했다. 다루기 힘든 디바들이 결국 승리한 것일까?


사진: Gräflicher Park in Bad Driburg, designed by Piet Oudolf
Source: Piet Oudolf;Noël Kingsbury, Landscape in Landscape. Thames & Hudson 2010


© 100장면으로 읽는 조경의 역사/모네에게 정원을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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